[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정순도 전남경찰청장도 전격경질 '유병언 초동수사 미흡' 칼바람
정순도 전남지방경찰청장이 직위해제 됐다.
경찰청은 23일 유병언 전 회장의 변사체에 대한 초동수사를 소홀히 해 신원 확인을 늦게 한 책임을 근거로 정순도 전남지방경찰청장을 직위해제했다고 밝혔다.
후임 전남청장은 백승호 경기지방경찰청 1차장이 내정됐다.
경찰은 지난 22일 유 전 회장에 대한 유전자 감식 결과를 발표한 후, 감식 결과 변사체에서 검출된 DNA가 유 전 회장의 DNA와 일치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형호 순천경찰서장과 담당 형사과장을 유 전 회장 초동수사 대처 미흡을 이유로 직위해제했다.
경찰은 현재 당시 수사 담당자들에 대한 감찰에 착수한 상태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감찰을 시작한 지 하루밖에 되지 않아 구체적인 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전남청장을 전격 경질한 것은 그만큼 사안이 엄중 하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지난 5월 이성한 경찰청장이 "유 전 회장의 도피 행각과 관련해 해당 지역 내에서 이를 제대로 포착하지 못한 지휘관은 책임을 묻겠다"고 한 말과 일맥상통한 결과로 보인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정순도 전남지방경찰청장, 직위해제 됐네" "정순도 전남지방경찰청장, 유병언이 여러 사람 망쳐놓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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