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유병언, 별장 수색 당시 벽 안에 숨어…미화 16만달러·현금8억원 발견
지난 5월 전남 순천 송치재 인근 별장 검찰 수색 당시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이 도피자금이 든 돈 가방과 함께 별장 내부에 숨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인천지검 특별수사팀에 따르면 유 전 회장과 함께 순천 별장 '숲속의 추억'에 은신 중 구속된 아해프레스 직원 신모(33·여)씨는 지난달 26일 조사에서 "검찰 수색 당시 유 전 회장을 2층 통나무 벽안에 있는 은신처로 급히 피신시켰다. 수사관들이 수색을 마칠 때까지 유 전 회장은 은신처 안에 숨어 있었다"며 진술했다.
검찰은 진술을 청취한 이튿날인 27일 순천 별장 내부를 다시 수색했지만 유 전 회장은 도피한 뒤였고 통나무 벽안의 은신처에서 여행용 가방 두 개를 발견했다.
가방 안에는 4번, 5번이라고 적힌 띠지와 함께 유 전 회장의 도피자금으로 추정되는 현금 8억3천만원, 미화 16만달러(약 한화 1억 6384만원)가 들어있었다.
유병언 전 회장이 숨어있던 별장에서 발견된 미화 16만달러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유병언 별장, 뭐야 도피자금 행방 모른다더니" "미화 16만달러, 검찰의 언론플레이가 대단" "유병언 별장, 까도 까도 나오는 양파같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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