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원화 강세의 영향으로 2분기 중 1300억원 규모의 손실을 입었다.
김상돈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는 23일 서울 여의도 LG 트윈타워에서 열린 2분기 실적 설명회에서 "원화 강세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며 "2분기 중 원화 가치가 4% 정도 절상되면서 영업이익 측면에서 1300억원 정도 손실을 입었다"고 전했다.
이어 "예기치 못했던 원화 절상으로 인해 성과를 더 내려고 했으나 기대만큼은 안 됐던 것 같다"며 "대만 경쟁사들이 상대적으로 더 좋은 성과를 거둔 것도 그 이유"라고 설명했다.
다만 대만 경쟁업체들에 비해 LG디스플레이가 평가절하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김 전무는 "대만은 PBR 기준으로 1배 이하인 반면 우리는 1배를 넘은 상황"이라며 "향후 OLED 사업 등에 대한 견고한 전략과 지속성이 시장에서 얼마나 발휘되는지가 중요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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