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행정중심복합도시 내 개별 단독주택용지를 대상으로 설계공모를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설계공모 대상지는 정부세종청사지역과 인접한 1-4 생활권 내 단독주택용지 B1블록 1만7000㎡(필지형)와 B4·B5블록 2만7000㎡(블록형)다. 설계공모는 1, 2단계로 나눠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국내 건축가, 건축사사무소 등을 대상으로 실적 평가 등을 거쳐 4개 팀을 선정한 뒤 이들을 대상으로 본 설계공모(지명공모)를 실시,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하는 방식이다.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되면 B1블록의 경우 상금 1억원이, B4·B5블록은 실시설계권이 주어진다. 당선작을 제외한 2단계 입상작에 대해서는 팀별로 2000만원의 설계보상비가 지원된다.
이번 설계공모에는 단독 또는 5명 이내 공동 응모할 수 있다. 건축사 면허를 소지하지 않은 사람은 단독 응모할 순 없지만 건축사 면허 소지지와 공동 응모하면 된다. 1단계 공개공모의 경우 8월 11~12일 작품을 제출하면 된다. 심사결과는 14일 발표된다. 이후 1단계에서 선정된 4개 팀이 10월14일까지 작품을 제출하면 10월15일 최종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LH는 10월 중순까지 도시·건축설계공모를 마치고 올해 안으로 매수자에게 설계공모 결과를 건축에 반영하는 조건으로 택지를 공급할 계획이다.
조현태 LH 세종특별본부장은 "이번 설계공모로 우수한 건축가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 개별 단독주택의 개성을 살리면서 주변 환경과의 조화를 유지하는 행복도시 고유의 단독주택 특화단지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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