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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실적 부진보다 합병 시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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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부진에도 13만원 고지 올라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다음이 13만원 고지에 올랐다. 2분기 실적 부진 우려에도 불구하고 카카오와의 합병 시너지가 다음의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다음은 전일 13만1000원으로 마감하며 13만원대로 올라섰다. 다음이 종가 기준 13만원대를 기록한 것은 2011년 1월31일 이후 처음이다. 다음은 카카오와 합병을 발표한 지난 5월26일 이후 이달 22일까지 67.73%나 상승했다. 이날 10시13분 현재 다음은 전일보다 0.15% 떨어진 13만800원을 기록 중이다.

2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도 다음의 주가는 승승장구하고 있고 목표주가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이트레이드증권은 다음의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17만원으로 70% 상향 조정했다. 그러나 2분기와 3분기 실적은 극도로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성종화 연구원은 “다음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1370억원, 영업이익은 32% 감소한 163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합병 전인 3분기 실적 역시 매출은 4% 증가한 1351억원, 영업이익은 28% 줄어든 147억원으로 매출 성장 정체, 영업이익 급감 형태의 부진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제 다음의 실적은 큰 의미가 없다는 판단이다. 성 연구원은 “카카오와의 합병을 선언한 이상 카카오 가치 진단, 다음과 카카오의 합병 시너지 진단 등이 밸류에이션의 핵심이지 합병 전 기준 다음의 단독 실적 흐름은 큰 의미가 없다”고 설명했다.

합병 이후에는 모바일 광고, 게임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승준 토러스증권 연구원은 “합병 이후 모바일 검색 광고, 디스플레이 광고 등에서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며 “카카오톡의 압도적인 트래픽과 다음의 검색광고 및 콘텐츠 개발 능력이 결합돼 다양한 신규 서비스의 론칭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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