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손가락 미스터리…사체 오른손 지문만 확인된 까닭

변사체 유병언으로 확인(사진: 뉴스Y 방송화면 캡처)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유병언 손가락 미스터리…사체 오른손 지문만 확인된 까닭

경찰이 유병언으로 추정되는 변사체의 오른쪽 손에서 지문을 채취해 DNA를 확인한 결과 유씨가 정확히 맞다고 밝혔다.

순천경찰서는 22일 오전 브리핑에서 "유병언 추정 사체는 발견 당시 고도로 부패돼 지문을 채취하기 곤란했으나, 냉동실 안치 후 변사자 오른쪽 손가락 지문 1점을 채취해 검색한 결과 유병언 지문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앞서 순천경찰서는 21일 국과수 감정 결과 유병언 추정 사체에서 채취한 체액과 금수원 내 유병언 집무실에서 채취한 DNA 시료가 정확히 일치한다는 감정 결과를 구두 통보 받은 바 있다고 밝혔다.

유병언 손가락(사진: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손가락 가리려 장갑 착용한 유병언(사진: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유병언 전 회장은 왼손 두번째 손가락이 절단돼 없고 네번째 손가락은 지문이 일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유병언 전 회장의 오른쪽 세번째 손가락은 끝이 휘어져 있다. 유병언 전 회장은 젊은 시절 사고로 인해 손가락을 잃었으며, 손을 가리기 위해 장갑을 착용하고 다녔다고 전해졌다.

한편 유병언 전 회장의 변사체가 발견된 현장에서 발견된 유류품 중 하나인 스쿠알렌 병은 구원파(기독교복음침례회) 계열사의 제품인 것으로 드러났으며. 변사체가 입고 있던 점퍼 상의와 신발은 각각 '로로피아나'와 '와시바'라는 고가의 명품 브랜드 제품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