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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정부군·ISIS '충돌' 700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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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시리아에서 정부군과 반군의 무력충돌로 70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


21일(현지시간) 현지 언론 아샤르크알아스와트는 영국 인권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의 발표를 인용해 이처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리아 정부군은 지난 주말 급진 수니파 반군 '이라크ㆍ시리아 이슬람국가'(ISIS)가 차지했던 동북부 소재 홈스의 샤르 천연가스 지대와 생산시설을 공격해 이틀 사이 700명 이상이 사망했다. 2011년 시리아 내전 발발 이후 이틀 사이 700명 이상이 사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곳은 시리아의 대표적인 유전지대로 핵심 발전소에 가스를 공급해왔다. 그러던 중 지난 16일 ISIS가 이곳에 나타나 대규모 유혈사태를 빚었다. 당시 공격으로 근로자와 경비원, 친정부 무장단체 병력 등 270명이 사망했다.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이 3기 집권에 들어간 다음날 벌어진 이번 사건에 대해 정부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정부군은 19일 전투기를 동원한 반격에 나섰다. 정부군의 반격이 이어지면서 사상자는 급증했다. 생사조차 확인되지 않은 근로자 수가 90명에 이르러 사상자는 더 늘 듯하다.


ISIS의 목표는 시리아와 이라크 접경을 중심으로 한 '이슬람국가' 건설이다. ISIS는 이라크 북부 주요 지역을 장악하면서 세력 확장에 나선 데 이어 시리아에서도 이라크 정부군으로부터 탈취한 무기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수니파 ISIS는 시아파인 알아사드 정권에 맞서면서 잔혹 행위를 일삼아 반군 내에서도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알자지라 방송은 ISIS가 지난주 시리아 여성 2명을 간통 혐의로 투석형에 처했다고 보도했다. 이들 여성은 처녀가 아니라는 남편의 신고에 따라 돌팔매질을 당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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