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순직 소방관 안병국씨 아들 "엄마와 동생은 제가 돌볼게요" 눈시울
지난 17일 광주헬기추락 사고로 순직한 소방관들의 합동 분향소가 차려졌다. 이에 고 안병국 소방위의 8살 아들 인 정환군이 직접 쓴 편지가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20일 강원도 소방본부 소속 소방공무원 5명들을 기리는 강원도 춘천시 동내면 '강원 효 장례문화원' 합동분향소에는 조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헬기 추락 사고로 순직한 소방관 정성철(52) 소방령, 박인돈(50) 소방경, 안병국(39) 소방위, 신영룡(42) 소방장, 이은교(31) 소방교 등 5명의 시신은 지난 19일 오후 이들의 근무지였던 춘천으로 운구됐다.
이런 와중에 고 안병국 씨의 8살 아들인 정환군이 직접 쓴 편지에 시선이 모아졌다.
정환군은 "하늘나라 먼 여행을 혼자 떠나셔서 많이 외로우시지요. 아빠 안 계시는 동안 엄마와 동생 잘 돌보아 드릴게요. 하늘나라 먼 여행 빨리하시고 우리 같이 살아요"라고 적힌 편지를 보여주며 나이답지 않은 성숙함과 의젓함으로 조문객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순직 소방관 5명의 영결식은 22일 오전 강원도청 별관 앞에서 거행될 예정이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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