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삼성전자, 남아공에 4000억 규모 TV 공장 설립…아프리카 공략 속도

시계아이콘01분 17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하반기 가동 목표…남아공 뿐 아니라 아프리카 시장 전반으로 수출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아프리카 TV 시장이 성장하면서 삼성전자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TV 공장 설립을 추진중이다.


21일 블룸버그 등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남아프리카공화국 킹 샤카 국제공항 인근에 있는 더반 무역항에 30억∼40억 랜드(약 2889억∼3852억원)를 투자해 TV 공장을 건설한다. 삼성전자가 남아공 공장에서 생산하는 TV는 현지 시장 뿐 아니라 아프리카 지역 전반으로 수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남아공 TV 공장은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생산 품목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남아공 정부는 더반 무역항을 새로운 특별경제지구로 지정할 예정인데 삼성전자가 이 지역에 처음으로 대규모 투자를 단행할 기업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공장 설립으로 삼성전자는 남아공에서 기존에 있던 판매법인과 함께 신설 생산법인을 모두 운영하게 된다.

현재 남아공 무역산업부, 더반 무역항, 쿠아줄루 나탈 주정부 등이 모두 나서 삼성전자와 포괄적인 범위의 협상을 진행중이다.


리오넬 옥토버 남아공 무역산업부 국장은 "삼성은 세금 감면을 포함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기를 원하고 있다"며 "공장 설립과 관련한 대화가 상당히 진척됐으며 삼성도 사실상 투자 계획을 마무리지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남아공에 TV 공장을 설립하는 것은 아프리카 TV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중동·아프리카 평판 TV 시장은 2012년 1433만800대, 2013년 1586만7700대로 늘어났다. 올해 1분기에는 421만6600대를 기록해 지난해 시장 규모를 넘어설 전망이다. 특히 주요 시장인 미국, 유럽 지역의 성장이 둔화되면서 삼성전자가 아프리카를 중남미와 함께 신흥 시장으로 개척하고 있는 가운데 공장을 설립하기로 해 주목된다.


앞서 LG전자도 지난 2011년 TV 제조사 중 처음으로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 TV 공장을 설립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모두 남아공에 TV 공장을 세우면서 이 지역이 글로벌 TV 시장의 제조 허브로 떠오를 가능성도 있다.


옥토버 국장은 "삼성이 공장 설립 초기 생산하는 제품 범위는 많지 않겠지만 향후 전자제품 전반과 고부가가치 기술 제품으로 생산 범위를 확대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TV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도록 남아공 정부가 각종 혜택을 확대할 가능성도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남아공 TV 공장 설립으로 향후 삼성전자가 현지 시장과 인근 지역 등에 수입 관세 면제 혜택 등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신흥 시장인 아프리카를 공략하기 위한 삼성전자의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아프리카개발은행(ADB)에 따르면 아프리카 중산층은 지난 2010년 3억1300만명에서 50년 후인 2060년 4배 가까이 늘어난 11억명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9년 12월 아프리카총괄 신설 후 현지 시장 확대를 추진중이며 오는 2015년까지 아프리카 지역 매출을 100억달러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