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 수렴용으로 전송한 것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세월호 특별법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진 심재철 새누리당 의원은 20일 여론수렴용으로 전달한 것으로, 법안에 반대의사 등을 표명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세월호 국정조사 특위위원장을 맡고 있는 심 의원은 이날 해명 보도자료를 통해 "19일 심 의원이 심재철의원이 법안관련자 몇명에게 카톡으로 전송한 글은 심재철의원이 쓴 글이 아니다"며 "해당 글은 6월부터 인터넷에 돌았던 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법안관련 의견수렴용으로 법안 관련 몇명에게 전달한 것"이라며 "법안 검토과정에서 다양한 국민여론을 수렴하는 과정이 긴요한 만큼 소수에게 법안 여론 수렴용으로 글을 전송한 것은 의정활동의 일환이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심 의원은 "인터넷에 게재된 사진 내용은 카톡 일부만 캡쳐된 것이고 전체 카톡은 심의원의 개인 견해와 다를수 있다고 오해없기를 바란다는 글을 첨언했다"고 밝혔다.
한편 세월호 유가족 대책위원회 측은 "심 위원장이 직접 발송한 메시지인지에 대해 의문이 있었는데 스스로가 인정한 것"이라며 "우리 가족들은 이러한 인식을 가지고 있는 심재철 의원을 국정조사 특위 위원장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사퇴를 촉구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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