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러시아가 짐 모란 미국 하원의원(민주당·버지니아)을 포함한 13명의 러시아 입국 금지 대상 미국인 명단을 19일(현지시간) 공개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이날 보도했다.
모란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12명은 관타나모 수용소와 이라크의 아부그라이브 교도소 관련자들이다.
러시아 외교부의 알렉산더 루카세비치 대변인은 모란을 입국 금지시킨 것은 지난 2일 미국이 아담 델림하노프 러시아 하원의원을 입국 금지시킨데 따른 조치라고 밝혔다. 그는 모란의 금융 비리에 대한 의혹이 계속 제기돼왔다고 밝혔다. 다만 비리 내용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모란 의원은 러시아로 여행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루카세비치는 나머지 12명에 대해서도 지난 5월 미국이 인권 침해를 이유로 러시아인 12명을 입국 금지 조치한 것에 대한 대응 차원이라고 밝혔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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