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서울시는 22일부터 8월31일까지 남산과 명동 일대에서 제18회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이하 SICAF)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SICAF는 서울시가 2003년부터 SICAF조직위원회와 함께 매년 개최하는 만화·애니메이션 축제로, 지난해부터는 개최장소를 명동으로 옮겨 남산의 애니메이션센터와 명동역까지 이어지는 재미로거리, 남산 일대에서 진행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축제가 열리는 주말 3일간(25~27일) 명동 중앙로를 애니메이션 거리로 조성, 명동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명동과 남산일대를 문화캐릭터의 중심지로 알린다는 계획이다.
또 앞서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은 SICAF만의 만화애니메이션 산업 마켓인 'SPP(Seoul Promotion Plan)을 밀레니엄 서울 힐튼에서 개최, 세계 바이어나 기업인들이 참여하는 마케팅도 활발하게 진행된다.
세계5대 애니메이션 영화제로 알려진 SICAF 영화제에는 54개국 1201편의 작품이 출품돼 경쟁을 벌였고, 그 결과 예선을 통과한 경쟁작 180편이 본선에 오른다. 그 외에도 초청작 182편이 관객을 기다리는 등 총 43개국, 362편의 애니메이션을 만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번 SICAF 영화제의 개막작은 안재훈, 한혜진 감독의 옴니버스 장편 '메밀꽃, 운수 좋은 날, 그리고 봄봄'이다. 22일부터 27일까지 서울애니시네마와 CGV명동역점에서 열리며, 이 작품은 단편문학인 '메밀꽃 필 무렵', '운수 좋은 날', '봄봄'을 영상으로 시각화 한 작품이다. 운수 좋은 날에는 배우 장광, 류현경씨가 목소리 배우로 참여하고, 봄봄의 경우 남상일 명창의 판소리가 더해진다.
이밖에도 'SICAF 온라인 영화제'에 출품된 40여개의 작품들은 포털 사이트 '네이버'와 연계, 네이버TV캐스트를 통해 상영되며, 네티즌들의 심사를 통해 최종 수상작을 결정한다.
이창학 서울시 문화관광디자인본부장은 "이번 SICAF 축제를 통해 시민과 관광객들이 매력적인 문화도시 서울의 캐릭터를 체험하고, 문화콘텐츠 기업에게는 세계로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축제에 서울시민들은 물론이고 많은 국내?외 관광객들이 찾아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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