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지동원, 카가와 23번 물려받아… "도르트문트 명장 클롭 눈은 정확할까?"
지동원이 '꿀벌군단' 도르트문트에 합류했다.
18일(이하 한국시간) 도르트문트는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의 지동원이 훈련에 합류했음을 알렸다. 2014~2015 시즌을 앞두고 클롭 감독이 야심차게 영입한 지동원은 새 팀에서의 훈련을 순조롭게 소화했다.
특히 이날 지동원이 입은 유니폼 번호가 눈길을 끌었다. 지동원은 23번이 새겨진 트레이닝복을 입고 훈련에 임했다.
도르트문트의 23번 등번호는 과거 도르트문트에서 아시아 선수의 건재함을 과시했던 일본의 카가와 신지(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사용했던 등번호였다. 당시 카가와는 엄청난 활약으로 분데스리가 최고의 공격형 미드필드로 자리 잡았으며, 이를 기회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눈에 들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바 있다.
카가와 역시 일본 J리그에서 활약하다 클롭 감독의 눈에 띄어 이적에 성공, 화려하게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클롭 감독은 선수의 명성보다는 잠재력을 보고 키워내는 탁월한 능력을 지닌 감독이다. 그는 지동원 영입당시 "골을 넣지 못하는 공격수를 키워보는 것도 재밌겠지"라며 지동원을 염두에 둔 듯한 말을 한 바 있다.
과연 지동원도 카가와에 이어 클롭 감독의 지휘 하에 도르트문트에서 성공신화를 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지동원, 카가와 한번 눌러보자" "지동원, 제 2의 레반도프스키가 되길" "지동원, 한국 원톱의 부활을 알려라"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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