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SBS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에 출연했던 가수 유이가 큰 파도에 휩쓸려 머리를 다치면서 봉합 수술을 받았다. 방송사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출연자 보호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18일 방송된 '정글의 법칙 in 인도양'에서는 셋째 날 바닷가에 나선 병만족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병만은 큰 파도가 치지만 절경을 자랑하는 지점에 가까이 다가갔고, 부족원들도 하나 둘 모여들었다.
그 사이 큰 파도가 촬영 중이던 일행을 덮쳤고, 유이가 몸을 가누지 못하고 넘어지면서 머리와 어깨를 다치는 사고가 있었다. Z자로 두피가 찢어진 유이는 팀닥터에게 긴급 봉합 수술을 받았다. 시청자들도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한 공중파 방송 관계자는 "예전에도 명절 특집 프로그램에서 떡 빨리 먹기 게임으로 출연자가 질식해 결국 숨지는 등 예능 프로 촬영 과정에서 다치거나 사망한 사례가 있었다"면서 "리얼도 좋지만, 출연자 보호 조치를 보다 적극적으로 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연미 기자 ch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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