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면서 18일 일본 증시가 큰폭 하락했다. 지난 2거래일 동안 0.10%, 0.06% 하락했던 닛케이225 지수는 3거래일 연속 하락으로 이번 주를 마감했다.
교전 지역인 우크라이나 동부 상공에서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가 추락해 탑승인원 298명(유아 3명 포함) 전원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지난 밤 뉴욕 증시가 큰폭 하락했고 일본 증시도 이에 동조하는 흐름을 보였다.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에 지상군 투입을 결정하면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 간의 무력충돌이 전면전으로 확전될 가능성이 커진 것도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1% 하락한 1만5215.71로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 지수도 1263.29로 마감돼 전일 대비 0.79% 밀렸다.
시가총액 상위 20위 이내 종목의 주가가 일제 하락했다. 도요타 자동차가 0.71%, 패스트 리테일링이 1.58% 하락했다.
SMBC 닛코 증권이 투자의견을 비중 축소로 하향조정한 야마하는 3.81% 급락했다.
교도통신이 회계연도 1·4분기(4~6월)에 100~200억엔의 순손실이 예상된다고 보도한 샤프도 2.13% 약세 마감됐다.
반면 추가이 제약은 모건스탠리 MUFG 증권이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로 상향조정한 덕분에 2.91% 올랐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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