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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홍원 "힘센부총리로 총리 열중쉬어시킨다는 우려는 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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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홍원 "힘센부총리로 총리 열중쉬어시킨다는 우려는 기우" 정홍원 총리가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대개조작업 구상을 담은 대국민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백소아 기자 sharp204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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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정홍원 국무총리는 18일 2기 내각의 경제부총리와 사회부총리를 친박근혜계 실세가 맡게됨에 따라 총리실의 위상이 약해질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기우라고 말했다. 또한 유임 이후에는 박근혜 대통령과 인사와 소통문제에 대해 많은 의견을 나누었고 박 대통령도 정 총리의 많이 수용했다고 정 총리는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낮 정부세종청사 총리공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최경환 경제부총리와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내정자의 두 부총리체제에 대한 우려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최 부총리와의 역할 분담에 대해 "며칠 전에 최 부총리하고 얘기를 했는데 경제 분야는 책임지고 해달라고 했다. 경제 부처간에 이견이 있거나 조정이 필요한 경우에만 내가 나서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힘센 부총리가 와서 총리는 열중쉬어시키는 것 아닌가 하는 것은 전혀 기우"라며 "최 부총리도 자신이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하면서 내각이 잘 굴러가도록 하는데 역할을 하겠다고 얘기하더라"고 전했다. 정 총리는 그러면서 농담반 진담반으로 "나이는 내가 두 부총리보다 많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70세이며 최 부총리는 59세, 황 내정자는 67세다.


정 총리는 "대통령에게 그동안 어떤 진언을 했는가"라는 질문에 "대통령과 총리가 나눈 얘기를 밖에 노출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면서도 "대통령께 인사와 소통문제에 대해 많은 말씀을 드렸고, 대통령도 많이 수용했다"고 말했다. 또한 "인사에 대해서는 이번에 여러 낙마 사태와 관련해 평소에 인사 강구를 많이 해서 자료를 많이 갖춰놓고 필요할 때 적재적소에 사람을 쓰는 노력이 필요하겠다고 말씀드렸다. 검증도 더 잘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야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정 총리는 이어 "대통령께서도 그 점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신 모양이다. 그리고 인사수석실을 만들겠다고 발표했다"며 "그와 유사한 얘기를 많이 나눴고, (대통령께서도) 수용을 하셨고, 인사권을 장관에게 주겠다는 것도 청와대에서 나왔고, 등등이다"라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국가혁신 작업과 관련해서는 "늦어도 다음주 후반까지는 총리소속 반부패태스크포스(TF)를 가동시키려 한다"며 "반부패TF는 일종의 두뇌 역할, 곳곳에 부패 요소가 어디에 있는지를 찾고 기획, 관리를 하면서 이 분야의 고질적 부패, 뿌리 뽑아야 한다는 것들을 수사기관에 넘겨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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