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피격, 우크라이나·러시아 "네가 쐈잖아"
말레이시아 여객기가 피격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서로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
한국시간으로 18일 오전 러시아 국경 근처 상공에서 말레이시아항공 보잉777 여객기가 격추됐다. 이 사고로 탑승자 298명 전원이 사망했다.
이 여객기가 추락한 지점은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의 도시인 '샤흐툐르스크' 인근 지역이다. 현재 이 지역은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교전 중인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이 통제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말레이시아 여객기가 반군 미사일에 격추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반군도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나섰다.
도네츠크인민공화국 제1부 총리 안드레이 푸르긴은 “여객기는 우크라이나 정부군이 격추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러시아 정부도 우크라이나 항공당국의 실수가 영향을 미쳤다며 반박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해당 여객기가 격추당한 것이 사실이라면, 책임자는 즉각 정당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성명을 냈다.
이 여객기에는 승무원 15명을 포함해 총 298명이 타고 있었다. 외교부는 해당 항공 노선에 한국인의 탑승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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