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명공유 조항 신설, 공급력 증대 등 자유로운 취항 여건 조성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이르면 올 연말부터 중동부 유럽 국가인 헝가리로 가는 직항노선이 생긴다. 헝가리로 가는 '하늘길'이 활짝 열리면서 보다 편리한 여행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16~17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한국-헝가리 항공회담에서, 항공사가 상대국가 또는 제3국 항공사와 자유로운 편명공유(Code-sharing)를 통해 공동운항을 할 수 있도록 합의했다.
편명공유는 항공사간 계약체결을 통해 이뤄지는 영업협력의 일환으로, 좌석 교환 등의 방식으로 상대사가 운항하는 노선(운항사)에 직접 운항하지 않는 항공사(마케팅사)가 자신의 편명을 부여해 판매하는 제도다. 그간 국내 항공사들은 헝가리에 대한 직항노선이 없어 경유를 통해 운항해왔다.
또 양국 항공사들은 정기편 직항으로 쉽게 취항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현재 주4회 운항할 수 있는 공급력을 주6회까지 확대하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르면 올 연말이나 늦어도 내년초에는 편명공유를 통해 직항노선으로 취항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양국 항공수요가 부족해 가까운 시일 내에 직항로를 개설하는 것은 어려울 수 있겠지만, 헝가리와의 항공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다지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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