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박태환, AG 다관왕 기대 넘실

시계아이콘01분 33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박태환, AG 다관왕 기대 넘실 박태환[사진=아시아경제 DB]
AD


[김천=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 박태환(25ㆍ인천시청)은 여전히 강했다. 아시안게임 대표 선발전을 겸한 2014 MBC배 전국수영대회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16일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남자 자유형 200m에서 시즌 세계 최고 기록(1분45초25)을 세우더니 17일 남자 개인혼영 200m에서 한국기록(2분00초31)을 썼다. 이대로만 하면 9월 19일~10월 4일 열리는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다관왕에 오를 수 있다. 개인 기록 경신도 기대할 만하다.

눈부신 막판 스퍼트
박태환은 자유형 200m에서 마지막 50m 구간을 26초55에 통과했다. 2010 런던올림픽에서 은메달(1분44초93)을 땄을 때(27초05)보다 0.50초 빠르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개인 최고 기록(1분44초80ㆍ금메달)을 세웠을 때(26초77)보다도 0.22초 앞선다. 근지구력(일정한 시간 동안 저항에 대항하여 반복적인 근수축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끌어올린 덕이다. 박태환은 지난 3월 뉴사우스웨일스 스테이트 오픈 챔피언십 200m에서 1분46초05로 우승했다. 당시 그는 근파워(큰 힘을 빠르게 생성하는 근육의 능력)를 높이는 데만 치중했다. 근지구력 훈련은 5월부터 시작했다. 하루 약 13㎞를 역영했다. 꾸준한 웨이트트레이닝을 더해 근파워와 근지구력을 동시에 높였다. 개인혼영 200m에서 박태환은 마지막 자유형 50m 구간을 26초11만에 통과했다. 그는 "자유형 200m에서 예상과 달리 45초 초반의 기록이 나와 기분이 좋다"고 했다. 몸 상태는 아직 100%가 아니다. 모든 초점은 아시안게임에 맞췄다.


박태환, AG 다관왕 기대 넘실 박태환[사진=아시아경제 DB]

최악의 조건도 문제없어
김천실내수영장은 수심이 1.35m에 불과하다. 올림픽, 세계선수권 등의 기준 규격은 2.0m 이상이다. 얕은 수심 때문에 물속 저항이 크다. 자유형의 경우 첫 50m에서 잠영으로 나아갈 때 방해를 받는다. 이어지는 레이스에서도 부력이 줄어 평소 스피드를 내기 어렵다. 박태환은 물 밖에서도 애를 먹었다. 시설이 좋지 않아 수영장 안은 찜통이었다. 국제대회에서 사용하는 스타팅블록도 없었다. 박태환은 "아쉽지만 불평을 하다보면 끝이 없다"고 했다. 그는 "아시안게임에서는 최상의 환경에서 경기를 한다. 이보다 더 좋은 기록을 낼 수 있다"고 했다.


지금이 전성기
그동안 국내 수영계는 남자선수의 전성기를 19세~21세로 여겼다. 그래서 청소년 때부터 혹독한 훈련을 시켰다. 박태환은 비교적 체계적인 과정을 밟았다. 18세였던 2007년 SK텔레콤과 후원 계약을 맺었다. 훈련비 일체를 지원받았고 전담팀과 국제대회를 함께 준비했다. 2008 베이징올림픽부터 나타나고 있는 남자선수의 전성기는 20대 중반이다. 23세~26세 선수가 금메달 열네 개 가운데 열두 개를 쓸어 담았다. 은메달과 동메달도 각각 열 개와 아홉 개를 땄다. 반면 21세 이하 선수는 금메달 두 개 은메달 두 개 동메달 네 개였다. 박태환이 여기에 속했다. 19세의 나이로 자유형 400m와 자유형 200m에서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획득했다. 그 뒤 기록은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까지 계속 좋아졌다. 다시 시동을 건 그는 25세다. 박태환은 "인천아시안게임이 끝나고 2년 뒤에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이 열린다"며 "앞으로 2~3년 동안 열심히 할 생각"이라고 했다. "인천에서 한국 수영을 한 단계 올려 놓겠다"고 한 각오는 허언이 아니다.


박태환, AG 다관왕 기대 넘실 박태환[사진=아시아경제 DB]


▲박태환 개인 최고 기록
자유형 100m 48초42 / 2014년 2월 28일 뉴사우스웨일스 주 오픈 선수권 대회
자유형 200m 1분44초80 / 2010년 11월 14일 광저우 아시안게임
자유형 400m 3분41초53 / 2010년 11월 14일 광저우 아시안게임
개인혼영 200m 2분00초31 / 2014년 7월 17일 MBC배 전국수영대회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