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가스공사 직원 억대 입찰비리 의혹 수사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검찰이 한국가스공사 직원의 억대 입찰비리 혐의와 관련해 본사를 압수수색 했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부장검사 이선봉)는 한국가스공사가 내부 정보시스템을 개발하는 과정에 입찰 비리가 벌어진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검찰은 경기도 성남시의 가스공사 본사를 압수수색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내부 문서를 확보했다. 공사 직원 김모 차장을 뇌물수수 혐의로 체포했다.

김 차장은 2011년 도시가스요금 산정 기준을 부피에서 열량으로 바꾸기 위해 발주한 통합정보시스템 개발 프로젝트를 낙찰 받는 대가로 특정 업체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김 차장이 내부의사결정 과정에 관여한 정황을 포착하고 조만간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17일 가스공사 김모 차장의 억대 뇌물수수 혐의와 관련해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체포한 것은 맞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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