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시가 소래습지생태공원을 포함한 남동구 소래포구 일대를 관광특구로 만드는 방안을 추진한다.
시는 소래포구 관광특구 지정을 위한 타당성 용역을 내년에 시행키로 하고 준비 작업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시는 우선 올 하반기 소래철교 경관을 개선하고 소래포구 축제 개최, 외국인을 위한 관광 인프라를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소래포구가 관광특구로 지정되려면 최근 1년간 외국인 관광객 10만명 이상이 방문해야 한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각종 편의시설과 숙박시설도 충분히 갖춰져야 한다.
시장이 문화체육관광부를 비롯한 관계 기관 협의를 거쳐 관광특구를 지정, 고시하게 된다.
관광특구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목적으로 지난 94년 도입된 제도이다. 관광특구로 지정되면 사업비의 일부를 국비로 받거나 융자 지원받을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소래습지생태공원 방문객만 연간 35만명정도 되지만 관광특구 지정 요건을 갖추기 위해선 관광객들을 더 많이 유치해야 하고 여러 시설확충도 필요하다”며 “충분한 검토와 준비를 한 뒤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소래포구 관광특구 지정을 비롯해 개항장, 성냥공장, 배다리 고서(古書) 등 인천의 고유한 문화화 신규 문화를 발굴 육성하는 내용의 ‘인천문화도시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한다.
이를 위해 다음달께 TF팀을 꾸려 계획수립 방향을 검토하고 가칭 ‘문화발전진흥조례’도 제정키로 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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