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미디어의 황제' 루퍼트 머독 뉴스코퍼레이션스 회장(얼굴)이 미국 대표 미디어기업인 타임 워너 인수에 나섰다.
미국 언론들은 머독이 보유한 21세기 폭스사가 타임 워너측에 800억 달러(82조원) 규모의 인수합병을 제시했다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타임 워너는 세계적 뉴스 채널 CNN을 비롯, 인기 스포츠 중계권을 다수 보유한 TNT등 케이블 네트워크와 프리미엄 드라마채널 HBO 등을 보유하고 있다. 성사가 이뤄지면 미국 미디어 업계에 대규모 지각 변동이 일어나게 된다.
타임 워너 이사회는 즉각 거부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머독은 일단 눈독을 들이면 집요하게 달려들어 인수ㆍ합병을 끝내 성사시키는 추진력으로 유명하다. 따라서 양측의 줄다리기는 이제부터 시작됐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이같은 기대감에 타임 워너 주가는 이날 17.07%나 올랐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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