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인원 기자, 손선희 기자] 여야 지도부가 16일 오후 국회에서 세월호특별법 처리를 위해 담판 회동을 가졌지만 합의 도출에는 실패했다. 여야는 조속한 타결을 위해 빠른 시일 내 다시 만나 논의키로 했다.
이날 회동에 배석했던 '세월호 사건 조사 및 보상에 관한 조속 입법 TF(태스크포스)' 여당 간사인 홍일표 의원은 회동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양당 대표 네 분은 간사들의 보고를 토대로 지금까지의 협의사항을 충분히 논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양당 대표는 그간의 논의를 바탕으로 최대한 빠른 타결이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면서 "타결을 위해 조속히 다시 만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세월호 사건 조사 및 보상에 관한 조속 입법 TF' 야당 간사인 전해철 의원은 "내용에 대해선 아주 심도 있게 논의하고 각자 입장을 전했지만 말씀드리긴 어렵다"며 "협상 중에 있으니 이후 간사들도 만남을 계속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세월호 사건 조사 및 보상에 관한 조속 입법 TF'는 4번의 회의를 열었지만 조사위원회의 수사권 부여 등 핵심 쟁점에 대해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날 회동은 김한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에 제안해 이뤄졌다. 새누리당에서는 김무성 대표와 이완구 원내대표가 참석하고 배석자로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와 '세월호 사건 조사 및 보상에 관한 조속 입법 T' 여당 간사인 홍일표 의원이 들어갔다.
새정치민주연합도 안철수 공동대표와 박영선 원내대표, 배석자로 김영록 원내수석부대표와 '세월호 사건 조사 및 보상에 관한 조속 입법 TF(태스크포스)' 야당 간사인 전해철 간사가 회동에 함께 했다.
김인원 기자 holeinone@asiae.co.kr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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