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일본은행(BOJ)이 경기부양을 위한 자산매입 규모를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하고,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고 15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BOJ는 이날 금융정책결정회의 직후 성명을 통해 자산매입 규모로 기존 연간 60조~70조엔 수준을 유지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일본 경제는 완만한 속도로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BOJ는 지난해 4월 양적완화 정책을 도입한 이후 시장의 예상대로 자산 매입 규모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
BOJ는 이와 함께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내년 4월부터 시작되는 2015회계연도에 1.9%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2016회계연도에는 근원 CPI 상승률이 2.1%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다이치생명경제연구소의 신케 요시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BOJ는 인플레이션 전망에 확신을 갖고 있다"면서 "당분간 추가적인 양적완화 조치는 나올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BOJ는 내년 3월에 끝나는 2014회계연도 일본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소비세율 인상과 수출 부진 등의 영향으로 기존 1.1%에서 1%로 하향 조정했다. 그러나 2015회계연도와 2016회계연도 성장률에 대해서는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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