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손선희 기자]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15일 김무성 새누리당 신임 대표에게 축하 인사를 건네면서 "당장 내일로 예정된 세월호 특별법 처리에 대한 약속을 지키는 일부터 시작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총회에 참석해 이 같이 당부하면서 "국회에서 제헌절에 열릴 예정인 열린음악회는 세월호 특별법이 통과되지 않는다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눈물의 단식을 하는 유가족 앞에서 풍악을 울린다는 것은 상식에 어긋나는 점이라는 걸 국회의장에게 말씀드린다"고 전했다.
박 원내대표는 박근혜정부 2기 내각에 대해 "인사청문 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후보들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이 결단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며 "참고로 1기 내각에서 인사청문 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았음에도 임명을 강행한 사례는 윤진숙, 현오석이었다"고 강조했다.
7·30 재보궐 선거와 관련해선 "상대 후보에 대한 새누리당의 터무니없는 주장이 도를 넘고 있다"며 "새누리당 후보의 면면을 보면 한 마디로 'MB(이명박)맨'의 귀환"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사회 적폐 옹호론자의 모임, 4대강 예산 날치기의 주역, BBK 의혹, 민간인 사찰 진실 왜곡한 세력, 진실 덮었던 MB맨의 활약상이 그대로 국회에 남아 있다"면서 "그 진실, 거짓이 결국 세월호 참사를 낳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번 재보선에서 MB맨 귀환은 반드시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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