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정·관계 소통 강화 역할…워싱턴 사무소도 부장급에서 임원급 조직으로 격상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정, 관계와의 소통 창구 역할을 하는 워싱턴 사무소장에 외교관 출신의 김원경 무선사업부 글로벌마케팅 전무를 임명했다.
1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달초 김원경 전무를 워싱턴 사무소장으로 발령냈다. 김 전무의 임명으로 워싱턴 사무소장도 부장급에서 임원급으로 격상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미국 정계, 관계, 오피니언 리더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김 전무를 신임 워싱턴 사무소장으로 임명했다"고 말했다.
김 전무는 외무고시 24회 출신으로 한미자유무역협정(FTA) 기획단에서 총괄팀장을 맡은 협상 주역 중 하나다. 지난 2012년 삼성전자로 자리를 옮겨 무선사업부 글로벌마케팅 전무를 역임했다.
삼성전자는 애플 등 미국 기업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정부, 의회 등을 상대로 한 로비 능력이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워싱턴 사무소는 이 가운데 현지 여론 주도층과 소통을 강화하고 삼성전자의 입장을 적극 전달하기 위해 세워졌다.
김 전무는 향후 미국 정계, 관계 인사들을 만나 삼성전자의 입장을 전하고 향후 입법, 판결 등에서 삼성전자에 유리한 사업 환경을 만드는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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