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르노삼성자동차 노동조합이 14일 파업에 들어갔다. 올해 들어 국내 완성차업계 사업장 가운데 첫 파업이다.
노조는 이날 파업출정식을 갖고 오후 2시45분부터 4시45분까지 주ㆍ야간근무 각 한시간씩 생산라인을 멈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파업에는 주야간 조합원과 영업지부 집행부 및 대의원이 참석했다. 회사는 이날 파업을 시작으로 노조의 요구안을 관철시키기 위해 향후 영업분야로까지 파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번 파업은 앞서 지난달 25일 부산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을 접수한 후 3차에 걸친 조정회의에서 의견조율이 안 돼 쟁의권을 부여받은 지 일주일 만이다.
노조는 "사측이 집중교섭을 제안해 전향적인 자세를 기대했으나 태도변화가 없었을 뿐더러 조합과 상의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연구소 인사제도를 개편하는 등 노조무력화에 힘쓰고 있다"며 "사측의 변함없는 교섭태도에 집중교섭의 의미가 없다고 판단해 파업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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