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검푸른 색깔을 입은 매력적인 웨지가 등장했다.
웨지는 보통 메탈 색상 그대로다. 변형한다 해도 철을 부식시킨 방식(러스티)이나 암회색(건메탈) 정도다. 타이틀리스트에서 한정판으로 내놓은 보키디자인 스핀밀드5(SM5)는 그러나 인디고, 짙은 청색이다. 빛에 따라 색깔이 바뀐다. 보키가 바로 '웨지의 명장' 봅 보키의 이름을 딴 독자브랜드로 웨지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명품 브랜드다. 2004년부터 지난 10년 동안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사용률 1위를 기록할 정도다.
SM5 인디고는 이번 시즌 새로 선보인 SM5에 색깔을 바꾼 방식으로 한정 제작됐다. 헤드가 녹스는 방식 대신 독특한 PVD 마감을 여러 차례 했다는 게 독특하다. 그루브의 내구성이 오히려 더욱 높아진 이유다. 더 깊고 넓어진 TX3 그루브가 핵심이다. 이전 모델보다 400~500rpm 더 많은 스핀을 제공한다.
로프트에 따라 서로 다른 그루브 옵션을 적용해 선택의 폭도 넓어졌다. 낮은 로프트에는 그루브를 좁혀 이상적인 탄도를, 높은 로프트는 홈을 더 깊이 파내 러프에서 스핀양이 줄지 않도록 공을 들였다. 골퍼의 체형과 컨디션에 따른 최적의 탄도와 스핀 컨트롤, 일관성 있는 비거리를 보장하기 위해서다.
보키는 "웨지 맞춤 제작 서비스인 '웨지웍스'를 통해 인디고 색깔로 마감한 웨지를 제작했을 때 반응이 아주 뜨거웠다"며 "올해 PGA쇼에 선보이기도 했고, 투어 프로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면서 SM5에도 적용해 주길 원했다"고 설명했다. 2종류의 미드 바운스와 8가지 로프트와 바운스, 그라인드 조합으로 선택할 수 있다. 미국에서만 정식 출시되지만 국내에 5개가 들어와 이벤트 경품에 활용될 예정이다.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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