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스포츠 클라이밍의 김자인(26)이 13일(한국시간) 프랑스 샤모니(Chamonix)에서 열린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리드 월드컵 2차전 결승에서 우승했다.
김자인은 중국 하이양(Haiyang)에서 열린 올 시즌 첫 리드 월드컵 우승에 이어 두 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예선에서 40+와 44+를 기록하며 단독 1위로 26명이 겨루는 준결승에 오른 김자인은 47번째 홀드를 잡아내며 공동 1위로 8명이 겨루는 결선까지 순항했다.
결승전은 손가락이 굳을 정도로 춥고 비가 오는 날씨 속에 열렸다. 그러나 김자인은 흔들리지 않았다. 다른 선수들이 코스 중반 체력을 소진하고 44, 45번째에 위치한 홀드에서 떨어진 것과 달리 특유의 부드럽고 안정적인 등반을 했다. 결국 선두였던 막델레나 뢰크(20·오스트리아)가 기록한 45+를 넘어 50+를 기록, 우승을 확정했다.
김자인은 19일부터 프랑스 뷔앙송(Briancon)에서 열리는 리드 월드컵에 출전해 3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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