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알제리를 사상 첫 월드컵 16강으로 이끈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62·보스니아)이 터키 프로축구 '명문' 트라브존스포르의 지휘봉을 잡는다.
트라브존스포르는 13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할릴호지치 감독이 트라브존에 도착할 예정"이라며 계약 사실을 알렸다. 유로스포츠를 비롯한 외신들도 "할릴호지치 감독이 트라브존스포르의 사령탑으로 부임한다"고 보도했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2005년 10월부터 2006년 6월까지 트라브존을 이끈 뒤 9년 만에 다시 트라브존스포르 사령탑을 맡아 터키 슈퍼리그로 복귀하게 됐다. 이미 월드컵 본선 개막전부터 부임 소문이 돌았던 구단이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한국을 4-2로 꺾고 알제리에 32년 만에 본선 승리를 안겼다. 조 2위로 나선 16강전에서도 우승후보 독일과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1-2로 석패하는 등 전술 면에서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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