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식중독 발생 가능성이 높은 여름철을 맞아 도내 1598개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특별지도점검에 나선다.
도는 7월14일부터 8월29일까지 7주간 도 및 시ㆍ군 지도점검 담당 공무원 200명을 동원해 도내 어린이집 1598개소를 대상으로 급식 및 간식 위생점검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대상 1598개소는 6월 기준 아동 1인당 1일 급식 및 간식 단가가 1000원 미만인 어린이집과 부적정한 집단급식소 운영 어린이집 등이다. 보건복지부는 아동 1인당 1일 급식 및 간식 단가를 1745원으로 규정하고 있다. 도내에는 총 1만3294개소의 어린이집이 있다.
점검내용은 ▲조리시설ㆍ기구의 청결관리 ▲유통기한 경과 제품 보관ㆍ조리 여부 ▲교직원 및 아동의 건강검진 실시 ▲집단급식소 적정 운영 등이다.
도는 점검 대상 선정기준 및 체크리스트 등을 공개하고, 지도점검 전 자율정비기간을 2주간 주기로 했다. 2주간의 자율정비기간이 지나면 7월28일부터 8월 29일까지 5주간 불시점검이 이뤄진다.
점검대상 어린이집은 위반 사항에 따라 시정명령, 과태료 부과, 고발 등의 조치가 취해진다.
도 관계자는 "이번 점검은 위법사항 적발이나 처벌보다는 전반적인 어린이집의 수준향상을 목적으로 진행된다"며 "도내 어린이집에서 여름철 식중독 사고가 단 한건도 일어나지 않도록 각별히 지도점검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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