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미니 총선급' 7·30 재보궐선거의 평균 경쟁률은 얼마이며 정당별로 어떤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을까.
1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7·30 재보선의 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국회의원 선거구 15곳에 총 55명이 등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쟁률은 평균 3.7대 1.
정당별 등록 현황을 보면 새누리당이 15명으로 가장 많았다. 제1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은 14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통합진보당(7명) 정의당(6명) 노동당(2명) 무소속(11명) 등 순이었다. 정의당에선 노회찬 전 대표와 천호선 현 대표, 이정미 대변인 등이 출전에 나섰다.
후보 등록자 수가 가장 많은 선거구는 경기 수원병(팔달)으로 6명의 후보가 경쟁을 벌인다. 새정치민주연합의 손학규 고문이 출사표를 던졌고 김용남 새누리당 후보, 임미숙 통합진보당 후보, 이정미 정의당 후보 외에도 강방원·이계종 등 무소속 출마자도 두 명이다.
후보자가 5명인 곳은 서울 동작을 지역을 포함해 광주 광산을, 경기 수원정, 경기 김포, 전남 순천·곡성 등 전국적으로 5군데다.
서울 동작을에는 나경원 새누리당 후보에 기동민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와 노회찬 정의당 후보 등 야권 후보가 맞선 상황이다. 나 후보가 사전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점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야권 후보 간 단일화 여부가 최대 쟁점으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 수원정에는 이명박 대통령 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임태희 후보와 박광온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에 정의당 대표인 천호선 후보가 승부에 나선다.
전남 순천·곡성 지역에는 박근혜 정권의 최대 실세인 이정현 새누리당 후보가 서갑원 새정치민주연합 후보 등 야권에 대항마로 꼽힌다.
한편, 6·4 지방선거에서 기초의원에 당선됐다가 불의의 사고로 사망해 다시 선거를 치르는 수원시 사선거구(평동·금호동) 재선거에는 3명의 후보자가 등록해 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번 재보선에 출마한 후보자의 재산 내역, 병역사항, 최근 5년간 소득세·재산세·종합부동산세의 납부 및 체납 실적, 전과 기록, 공직선거에 후보로 등록한 경력, 학력 등에 관한 정보는 선거일까지 중앙선관위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ne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후보자의 선거벽보는 18일까지 거리에 내걸 수 있으며 선거공보는 투표 안내문과 함께 20일까지 각 가정에 발송한다.
선거운동 기간은 17일부터 선거일 전일인 29일까지다. 일반 유권자도 이 기간에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사전투표는 25일(금)과 26일(토) 실시한다. 사전투표소는 선거가 실시되는 지역의 읍·면·동마다 1곳씩 설치된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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