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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락장 속 꼿꼿한 연중 신고가 종목은?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5초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포르투갈 악재로 코스피가 강한 조정을 받은 와중에도 일부 종목들은 52주 신고가를 새로썼다. 한·중 FTA 체결 기대감에 중국 매출 수혜가 예상되는 화장품 업종과 합병과 신규수주로 실적 기대감이 높아진 종목들이 하락장에서도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거래일인 11일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0.7%, 0.49% 떨어졌지만 이날 코스피 시장에선 34개 종목, 코스닥 시장에선 40개 종목이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우선 화장품 관련주들이 무더기로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으로 중국과의 FTA가 타결될 경우 화장품 업체들이 수혜를 볼 것이라는 전망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재 중국에서 한국산 화장품에 적용되는 관세는 눈화장용, 입술화장용 10%, 기초화장과 메이크업용, 어린이용 화장품의 경우 6.5%의 세율이 적용되고 있다.


화장품 대장주 아모레퍼시픽은 11일 장중 173만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코스온도 올 들어 중국 매출 확대 기대감에 장중 9990원을 기록, 52주 신고가를 다시썼다. 승일은 장중 52주 신고가인 1만9600원까지 올라갔다. 조현목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국내 화장품 대표 업체들의 중국 매출은 32% 성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합병과 신규계약으로 주가가 상승하는 곳도 눈에 띄었다. 에듀컴퍼니는 코넥스 상장사인 판타지오와 합병한다는 소식에 52주 최고가인 2310원에 장을 마쳤다. 판타지오는 하정우, 주진모, 김선아 등 연예인 50여명이 소속된 종합엔터테인먼트 업체다. 르네코는 47억원 규모의 울산 신정동 대명루첸아파트 신축공사 수주 소식에 장중 2695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밖에 액면분할 소식이 호재가 된 곳도 있다. 자동차 부품업체 덕양산업은 장중 3만5000원을 터치하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덕양산업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액면가를 5000원에서 500원으로 낮추는 액면분할을 실시키로 결의한 것이 재료가 됐다.


비철금속 제련업체 고려아연도 아연가격 상승 호재로 장중 43만1500원을 터치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원재 SK증권 연구원은 "비철업황이 과거 5년여 침체기에서 펀더멘탈의 회복기에 진입하면서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며 "판매량 증가와 아연, 금, 은 가격 상승으로 펀더멘털이 개선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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