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노회찬 정의당 전 대표(사진)는 7·30 재보궐선거 후보 등록 첫날인 10일 동작구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해 후보 등록을 마쳤다.
노 전 대표는 이날 후보 등록 후 기자들과 만나 "야권 재편의 신호탄이 되겠다. 이대로는 2017년 정권 교체가 불가능하다"면서 포부를 밝혔다.
노 전 대표는 "10년 전 '불판을 갈아야 한다'며 정치권 전반의 쇄신을 요청했지만 10년이 지났음에도 지금의 정치 현실은 10년 전과 마찬가지"라며 "여당이든 야당이든 한국정치의 현실은 많은 국민들로부터 '이건 아니다'라는 강력한 경고 신호를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정치권 전반을 쇄신하겠다. 특히 야권을 쇄신하겠다"며 "진보정당도 그렇고, 제가 속한 정의당도 그렇고, 그리고 제1야당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후보 등록에 앞서 노 전 대표는 동작을 관내에 있는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노 후보의 현충원 방문은 출마 선언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방문 때는 무명용사탑에 헌화하며 "이름 없는 사람들의 다리가 되겠다"고 밝혔었다. 이날 참배에서는 방명록에 "민주주의와 민족화해를 위해 닦으실 길을 더 넓혀가겠습니다"고 적고 고인의 뜻을 기렸다.
이어 노 전 대표는 동작구선관위를 찾아 동작을 후보 중 가장 먼저 등록을 마치고 선관위 직원을 격려하며 "모범적인 선거운동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노 전 대표는 이날 사당종합사회복지관과 남성시장 등 지역구를 순회하며 본격적으로 지역주민을 만날 예정이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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