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 영흥화력발전 5호기 준공식이 10일 옹진군 영흥도 화력발전소 건설현장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유정복 인천시장, 김준동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 허엽 한국남동발전 사장, 조윤길 옹진군수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유 시장은 축사에서 “어려운 여건에서도 수도권 전력수급 안정화를 위해 노력해 온 직원과 협력회사 관계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여름철 안정적인 발전 운영과 창조경영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해달라”고 당부했다.
2010년 착공된 영흥화력 5·6호기는 각각 발전용량 870MW급으로 총 사업비 2조5283억원과 고용인원 약200만명이 투입됐다. 6호기는 12월 준공 예정이다.
영흥화력 관계자는 “새로 준공된 5호기는 환경물질 배출량이 세계 최저 수준인 첨단 친환경 발전시설”이라며 “LNG 가격의 3분의 1 수준인 유연탄을 발전연료로 사용함으로써 원가절감에 따른 국가산업 경쟁력 강화와 전기요금 상승 억제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영흥화력발전소는 수도권에 있는 유일한 대용량 유연탄 발전소로 수도권 전력수요의 25%를 담당하고 있다.
한편 남동발전㈜은 정부의 제6차 전략수급기본계획에 따라 영흥화력 7·8호기 건설을 추진 중이다. 이와 관련, 영흥도 주민들은 찬성하지만 시민단체들은 대기질 악화를 우려하며 반대하고 있다.
인천시는 석탄연료가 아닌 청정연료를 사용하겠다는 방침이 있어야만 7·8호기 증설에 동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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