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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정원오 구청장 맞은 성동구청에 새바람 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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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오 구청장, 간부 등 직원들에게 보다 적극적으로 업무에 임할 것 주문...특히 재정 열악한 상황에서 서울시 인센티브 사업 적극 참여하자고 당부하는 등 활력 있는 조직 만들기 노력, 직원들 긴장도 높아가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성동구청 공무원들이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다.


젊은 정원오 구청장(46)이 취임하면서 이런 분위기가 더 역력해지고 있다.

젊은 정원오 구청장 맞은 성동구청에 새바람 부나? 정원오 성동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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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구청장은 최근 간부회의와 확대간부회의 등을 통해 인사 문제와 일하는 분위기 조성을 위한 민선 6기 자신의 구정 운영 밑그림을 잇달아 드러내놓고 있다.


정 구청장은 지난 7일 열린 간부회의에서 앞으로 단행될 인사는 종전의 근무평정에 의존하던 것에서 탈피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근무평정 50%와 나머지 기준에 따른 50% 등으로 다양화 해 일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이에 따라 당장 10일 단행될 사무관 승진자부터 이런 기준이 적용돼 근무평정 3명(50%), 나머지 연공서열이나 실적 등 3명(50%)을 적용해 선발할 것으로 보이면서 긴장도가 높아가고 있다.


종전 근무평정 서열위주 인사를 탈피해 보다 다양한 기준에 따라 승진을 단행함으로써 보다 활력 있는 조직으로 탈바꿈해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정 구청장은 9일 오후 열린 확대간부회의에 처음 참석해서도 여러 가지 주문을 했다.


그는 “특히 재정이 매우 열악한 상황에서 서울시 인센티브 사업 등에 보다 적극적으로 임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를 테면, 지난해 박원순 서울시장은 사회적기업 등에 대한 사업을 적극 추진했다는 설명도 곁들였다.


이는 성동구가 보다 적극적으로 뛰지 못했음을 간접적으로 암시한 것으로 풀이돼 주목된다.


또 정 구청장은 “올해는 서울시가 공유경제에 대한 사업을 적극 추진하는 것같으니 이에 대한 만반의 대비를 해 보다 많은 인센티브 사업에 참여, 서울시 교부금 등을 받아와 열악한 재정 상황에 도움을 주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이날 이런 정 구청장의 발언은 여러가지 의미가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즉 앞으로 일하지 않은 공무원은 용인하지 않겠다는 의미로도 들렸다.


정 구청장은 이같은 당부를 한 후 확대간부회의장을 떠났다.


이후 유재룡 부구청장이 회의를 주재하면서 “조금 전 구청장께서 말씀하신 내용처럼 서울시 인센티브 사업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하자”고 요청했다.


이에 따라 성동구 간부들은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가 역력해 보인다.


그동안 성동구는 고재득 전 구청장이 4선을 하면서 직원들에게 크게 나무라지 않으면서 긴장도가 떨어져 왔던 게 사실이다.


연세 많았던 고재득 전 구청장은 본인이 업무에 대해 워낙 많이 아는데다 가능한 큰 소리를 내지 않고 직원들을 다스려왔다.


그러나 젊은 정원오 구청장은 취임 초기부터 구청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불러일으키겠다는 의욕이 대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 구청장은 지난 1일 민선 6기 성동구청장 취임 직후 곧 바로 현장으로 달려가 주민들과 만나는 등 젊음을 무기로 역동적으로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이는 과거와 달리 보다 적극적으로 업무에 일 해보자는 정 구청장의 직원들에 대한 메신지로 보인다.


한 구청 간부는 "그동안 조직이 다소 느슨해졌던 게 사실"이라면서 "새로운 구청장이 취임해 보다 역동적으로 움직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정원오 구청장이 취임하면서 성동구청에 새로운 바람이 불 게 될 지 주목된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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