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내포 도청 접견실에서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들 만나 위로의 뜻 전달…‘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서명도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세월호 아픔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하겠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9일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들을 만나 “아이들에게 너무 미안하며 가족 여러분들께는 많은 국민들이 진심으로 가슴 아파하고 있다는 것을 전해드리고 싶다”며 위로의 뜻을 나타냈다.
안 지사는 지난 2일부터 전국을 돌며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펼치고 있는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와 가족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을 내포에 있는 충남도청 접견실에서 만난 이같이 밝혔다.
안 지사는 “세월호 사고는 우리 사회에 지난 몇 십 년간 쌓여온 부끄러운 게 드러난 결과로 대한민국이 풀어야할 우리 모두의 숙제”라며 “이런 아픔이 다시는 되풀이 되지 않게 나라를 바꿔나가는데 지방정부책임자로서 더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어 ▲충분한 조사권을 갖는 독립기구에 따른 철저한 조사 ▲어떤 구속이나 외압 없는 철저한 진상규명 ▲지위가 높고 낮음에 관계없이 책임자 처벌 ▲근본대책마련을 위한 특별법 제정 등을 담고 있는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한 광역단체장 서명서’에 사인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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