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인하로 원가부담 덜어
[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본격적인 여름 시즌을 맞아 디저트 수요가 높아진 가운데 식음료업계가 체리와 망고 등 수입 과일로 만든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비싼 과일로 여기던 체리와 망고가 자유무역협정(FTA) 발효에 따른 관세율 인하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게 되면서 관련 제품이 쏟아지고 있는 것.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의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 나뚜르팝은 망고를 활용한 소르베 '정열의 훌라망고'를 출시, 다이어트에 민감한 20~30대 젊은 층의 입맛을 공략하고 나섰다. 정열의 훌라망고는 과즙을 얼린 소르베 형태로 망고의 과육을 넣어 달콤함은 물론 씹는 맛까지 살린 것이 특징이다.
공차코리아는 대만 현지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색다른 식감의 디저트 '망고빙수'를 출시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대만 현지에서 얼음과 얼음기계를 공수해 오는 등 대만의 망고빙수 제조방식을 그대로 구현, 차별화를 꾀했다.
공차 망고빙수는 겹겹이 쌓은 부드러운 '페이스트리 얼음'이 특징으로 달콤한 생 망고와 상큼한 망고 셔벗이 페이스트리 얼음과 어우러져 독특한 식감을 즐길 수 있다.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 하겐다즈도 '망고 라즈베리 아이스크림'을 내놨다. 망고 라즈베리 아이스크림은 잘 익은 망고와 라즈베리에 프랑스 우유 제품을 조화시켰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체리나 망고는 다이어트에 효과적이고 비타민C 섭취가 가능해 인기가 많다"며 "원가 부담이 적어진 데다 수요가 늘어난 만큼 체리나 망고를 활용한 제품 출시는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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