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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의 서재에서]자신을 통제할 힘 古典에서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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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승용의 '사람읽기' 인터뷰-김희옥 동국대학교 총장

[리더의 서재에서]자신을 통제할 힘 古典에서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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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승용 논설고문(얼굴)의 '리더의 서재에서'는 CEO와 경제지식인들의 지적보고(知的寶庫)를 탐방해 깊이있는 성찰의 결과들을 함께 음미하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윤 고문은 언론사 기자 출신으로 국방홍보원장, 참여정부 청와대 홍보수석을 지냈으며 저서 <언론이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 등을 출간했습니다.


[리더의 서재에서]자신을 통제할 힘 古典에서 찾아라 김희옥 동국대학교 총장


모두가 '대학의 위기'를 말한다. 대입 인구 감소로 인한 구조조정의 칼바람에서 비롯된 양적 위기뿐 아니라 지성과 지혜의 도량이어야 할 대학이 고시원이나 취업학원화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대학의 질적 개혁을 추구하려는 캠퍼스는 많지만 활로는 비좁고 대안은 묘연하기만 하다.

헌법재판관으로 재임 중 3년 전 모교의 부름을 받고 임기를 1년8개월이나 남겨놓은 채 제17대 동국대 총장으로 변신한 김희옥 총장. 요즘 고위 법조인들이 퇴임 후 변호사로 전직해 천문학적인 보수를 챙기는 이른바 '전관예우'가 사회문제화하고 있는 현실에 비추어 보면 분명 이례적 행보다. "공직을 배경으로 사익을 취하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는 그는 "변호사 개업보다는 보다 의미 있는 일을 더 하고 싶던 차에 기회가 주어졌다"고 했다.


'태허(太虛)' '불이(不二)' '당래(當來)' 등 세 개의 법명을 갖고 있을 정도로 독실한 불교도인 그는 취임 후 의욕적으로 동국대를 개혁해나가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올 초부터 기존의 교양교육원을 단과대학급인 '다르마 칼리지(Dharma College)'로 격상해 교양교육 강화에 나서는 한편 '고전100권 읽기' 운동을 벌이는 등 진정한 교양인 양성을 위해 영일이 없는 그를 신록이 짙푸른 서울 남산 캠퍼스에서 만났다.


-최근 개교 108주년을 맞으셨지요. 불교와 108이라는 숫자는 인연이 많은데 축하드립니다.
▲불교 종립대학인 동국대는 타 대학과 다른 특색이 많습니다. 교양수업에서 접할 수 있는 <자아와 명상>과 같은 수업이나 학내 법당인 정각원에서 진행되는 각종 법회와 특강은 다른 대학이 넘볼 수 없는 수준 높은 인생의 가르침을 담고 있습니다. 대학은 큰 학문을 하는 곳입니다. 기술을 배우는 곳이 아니라 각 학문에 담긴 철학과 정신을 바탕으로 인간으로서 일생 동안 가져야 할 철학과 세계관, 그리고 교양을 배우는 곳이죠. 그런 면에서 동국대는 문학과 철학, 불교를 바탕으로 한 숭고한 자비와 깨달음의 정신을 풍부하게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지난 2월 정부공직자윤리위원장에 보임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하지만 최근 세월호 사건으로 공직자들의 퇴임 후 재취업과 그 폐해를 풍자한 '관피아'란 조어가 화제입니다. 관피아의 적폐와 해결책은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공직자는 국민 전체에 대한 봉사자, 즉 공복(公僕)입니다. 그런데 소위 관피아는 사기업체 등에 취업한 퇴직공직자가 자신이 이전에 소속되었던 부서의 공무와 관련해서 비정상적인 활동을 함으로써 그 업체에 부당한 이익을 주는 관행을 말합니다. 물론 헌법상의 직업의 자유와 조화를 이뤄야겠지만 국민주권주의에서 오는 국민에 대한 봉사자로서의 공직자의 높은 윤리의식은 퇴직 후에도 요구됩니다. 공직자윤리법을 개정해 퇴직 후의 공직자 재취업에 관한 보다 강화된 제도를 마련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굉장한 다독가이자 장서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학창시절의 독서는 어떤 식으로 하셨나요.
▲학창시절에는 전공공부를 위해 법철학과 커뮤니케이션 관련 서적을 많이 읽었습니다. 하지만, 전공이었던 법학 서적을 읽으면 읽을수록 독서의 범위를 더욱 넓혀야 한다는 생각이 간절했습니다. 그래서 오래 전부터 역사철학이나 역사서, 종교철학 관련 서적을 중심으로 독서의 폭을 넓히고 있습니다. 그리고 책을 구입할 때는 서점에 가서 직접 골라 구입하는 편입니다. 서점에 자주 가 보면 보고 싶은 책 말고도 다른 책들도 많이 볼 수 있어 최근의 출판문화 경향도 알게 돼 도움이 됩니다.


-인생에서 가장 큰 감명을 준 저술을 한 권만 든다면.
▲1965년 김달진 시인이 번역ㆍ주해한 <법구경(法句經)>입니다. 법구경의 21장인 광연품(廣衍品)은 모든 선과 악을 사소한 것에서 중대한 것까지 모두 설한 내용을 담고 있는데 그 중 한 구절입니다. "施安雖少 (시안수소) 작은 즐거움을 버림으로써/其報彌大 (기보미대) 큰 보답의 결과 얻을 수 있다면/慧從小施 (혜종소시) 어진 사람은 그 큰 즐거움 바라보고/受見景福 (수견경복) 작은 즐거움은 즐거이 버린다"는 내용인데, 대학 시절부터 내면을 들여다보고, 자신을 통제할 수 있는 힘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느낄 수 있었던 구절입니다. 지혜로운 사람이라면 마땅히 순간의 즐거움이 아니라 영원의 안락 즉 큰 즐거움을 구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취임 초부터 '총장과의 데이트'를 매년 개최하는 한편, 올해부터는 학생들의 신청을 받아 학생식당 등에서 점심을 함께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총장과의 점심톡톡'을 매달 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27일에는 교내 중앙도서관에서 학생 20여명과 <총, 균, 쇠>를 놓고 독서토론을 가지기도 하셨지요. 이 같은 행사를 하는 이유는.
▲소통을 하는 이유는 간단한데 학생이 바로 학교의 존재목적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학교를 운영하는 이유는 학생들을 잘 가르치기 위해서입니다. 학생들을 잘 가르치기 위해서는 그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어떤 고민을 하는지 들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학생들을 만나는 것입니다.


-올 초부터 새로 격상된 다르마칼리지가 무엇입니까.
▲동국대는 이제 교육과 연구, 행정 등 대학이 갖춰야 할 시스템은 어느 정도 잘 정비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또 인문학과 이공계 학문 간의 균형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게 학문의 기본을 살피는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다르마칼리지입니다. 다르마칼리지는 기존의 교양교육원을 확대개편하고 새로운 형태의 교양교육을 해 나가는 학부 교양대학입니다. 이를 통해 동국대만의 새로운 교양교육을 해나갈 예정입니다. 학생들이 100권의 고전 등 많은 고전을 읽고 배우는 가운데 이공계 학생들은 인문학과 불교교양을, 인문사회계열 학생들은 고전과학을 통해 서로의 학문영역을 넓혀갈 수 있을 것입니다.


-신경림 시인과 조정래 작가를 비롯한 숱한 문인들을 배출해온 동국대가 최근 5년간에도 거의 30여명의 신춘문예 당선작가를 배출했습니다. 이 같은 빛나는 이력도 인간의 학문을 추구해온 동국대의 정신에서 비롯된 것이 아닐까요.
▲그렇습니다. 동국 정신 혹은 동국대만의 학풍은 불교를 기반으로 한 생명존중의 사상, 존재와 관계에 대한 중도적 사상, 스스로 깨달음을 통해 무언가 이루어 낼 수 있는 수처작주(隨處作主)의 정신입니다. 그리고 동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의 아픔과 고민을 감싸 안으려는 동체대비(同體大悲)의 공존 정신입니다. 동국대학교가 배출한 많은 문인들은 학창시절부터 강의와 체험을 통해 갈고 닦은 그러한 배움과 가르침을 현현하는 선지식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날 대학교육의 문제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대학은 큰 학문을 하는 곳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0세기는 분과학문의 시대로서 수많은 학문분야가 생겨나고 전문적이고 고도화된 교육과 연구는 인류사회를 크게 진보시켰습니다. 그런데 분과학문이 세밀화되고 전문화되다 보니까, 학문 간의 장벽이 생기는 부작용이 일어났습니다. 몇 년 전부터 대학가의 화두가 되다시피한 통섭연구나 융복합 연구, 혹은 학제 간 연구라고 하는 경향은 바로 그러한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한 하나의 흐름이라고 봅니다.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가 자신들은 인문학과 공학의 교차로에 서있다고 주장했던 것이 바로 대표적 예죠. 문제는 통섭과 융복합이 능사는 아니란 것입니다. 학제 간의 연구나 융복합 연구가 절정에 다다르면 또다시 분과학문의 시대가 도래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앞으로 일정 부분은 오랜 기간 계속돼 온 학문영역의 경직성을 개선하는 시도가 이뤄져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김 총장의 읽어보니, 좋던데요


◆정관정요<오긍ㆍ글항아리>
당나라 태종 이세민의 국가 운용과 리더십에 관한 철학을 신하 위징 등과 나눈 대화의 형식으로 서술해 국가와 조직의 운영 원칙을 밝힌 책. 오늘날의 소통과 신뢰의 리더십에도 지침이 된다.


◆간디 자서전<마하트마 간디ㆍ지식을만드는지식>
무저항, 비폭력과 불살생 그리고 자비를 체화했던 위대한 영혼 간디의 숭고하고 순수한 정신이 그대로 담겨 있다.


◆침묵의 봄<레이첼 카슨ㆍ에코리브르>
인류 미래와 자연환경의 관계를 화학적 합성 농약 사용과 관련지어 엄숙하게 경고하고 시정토록 한 명저. 자연보호와 지속 가능한 개발의 중요성을 제시한다.


◆김희옥 동국대학교 총장 약력


▲1948년 경북 청도 생
▲경북고, 동국대학교 법학과, 서울대 신문대학원(석사), 동국대 대학원(법학박사)
▲제18회 사법시험합격
▲부산지검 동부지청장, 대전지방검찰청장, 법무부차관, 헌법재판관
▲동국대총장, 헌법재판소 자문위원, 대교협 대학윤리위원장, 정부공직자윤리위원장
(이상 현)
▲형사소송법연구 등 저서 다수
▲청조근정훈장






윤승용 논설위원 yoon673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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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극단으로 쪼개진 사회…회복과 통합, 그 해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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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뢰가 없으면 공동체 구성원 간에 믿음이 없으니, 나라가 바로 설 수 없다." 정치 원로인 문희상 전 국회의장은 8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춘추시대 유학자인 공자(公子)가 남긴 말을 전했다. 지난겨울 비상계엄의 충격파 속에 혼돈에 휩싸여 있던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관한 얘기다. 문 전 의장은 "공자 말씀이 ‘정치가 무엇이냐’를 물으면 군사(국방, 안보)와 식량(경제), 믿음(공동체) 3가지를 말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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