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코오롱그룹이 오일ㆍ가스 플랜트와 관련한 수처리 사업에 진출한다. 이를 위해 해양 플랜트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노르웨이의 아커 솔루션과 손을 잡기로 했다.
코오롱그룹의 수처리 전문 계열사인 코오롱워터앤에너지는 8일 서울 을지로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노르웨이 기업 '아커솔루션'과 육상ㆍ해양 플랜트 기자재 사업을 강화하고 기술을 국산화하기 위한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합작회사 지분은 코오롱과 아커솔루션이 절반씩 갖는다.
아커솔루션은 석유ㆍ가스 플랜트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과 실적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1841년 설립된 회사로 현재 세계 30개 국에서 육상ㆍ해양 플랜트와 관련해 ▲엔지니어링 ▲드릴링 기술 ▲유지보수, 운영관리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합작법인은 고도정제 플랜트 설비로 원유를 시추하는 과정에서 석유와 가스를 얻기 위해 물을 분리하는 기술과 관련한 기자재 설계ㆍ구매ㆍ제작 등 전반적인 사업을 담당하게 된다.
대부분의 국내 EPC(설계 구매 시공) 기업들은 높은 기술 장벽 때문에 고도정제 패키지 상당 부분을 해외 엔지니어링 업체에 맡겨 왔다. 이번 합작법인 설립이 핵심 기자재와 기술을 국산화할 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하수처리 분야 국내 1위 업체인 코오롱워터앤에너지는 이번 합작법인 설립으로 고부가가치 수처리 분야에 진출해 사업의 전문성과 수익성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수영 코오롱워터앤에너지 대표는 "이번 조인트벤처 설립은 기존의 수처리시설 관리운영사업에 엔지니어링과 핵심 기자재 사업을 더해 토털 솔루션 제공 기업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환경 에너지 분야의 사업 역량을 더욱 강화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데이비드 메를 아커 솔루션 사장은 "코오롱의 수처리 기술과 영업관리 능력에 오랜 사업 전통을 지닌 아커 솔루션의 전문성이 결합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톨비요른 홀테 주한 노르웨이 대사도 참석해 "코오롱과 아커 솔루션의 새로운 협력 관계 발전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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