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최경환, DTI·LTV 완화 공식화…실수요자에 미칠 효과는?

시계아이콘01분 52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악성 가계부채 부담되지 않는 선에서 거래 정상화하는 수단"…40세 미만 등에겐 '약발'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8일 열린 청문회에서 총부채상환비율(DTI)과 주택담보대출비율(LTV) 규제 완화를 공식화했다. 이에 실제 완화될 경우 부동산 시장과 실수요자들에게 미칠 구체적인 효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최 후보자는 내정 이후 일관되게 DTI와 LTV에 대해 합리적인 선에서 탄력적 운용을 해야 한다는 주장을 해왔다. 최 후보자는 LTV와 DTI를 두고 '겨울철의 여름옷'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부동산 거래시장 침체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무분별하게 대출을 받을 서민들보다는 자금조달에 여유가 있는 계층을 도와야 한다는 취지에서다. 악성 가계부채에 부담이 되지 않는 선에서 부동산 거래를 정상화할 경우 내수 활성화에도 적잖은 도움이 될 것이란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연봉 4000만원 30대, LTV 완화 혜택 가장 커= 집값 대비 대출금 한도인 LTV는 현재 수도권 50%, 지방 60%가 적용된다. DTI는 소득 대비 대출금 한도로 서울(50%)과 수도권(60%)에서 시행된다. 지방에서는 제한이 없다. 일자리가 있는 40세 미만 차주의 DTI를 산정할 때는 올 9월까지 한시적으로 10년간 연평균 소득을 추정해 DTI를 적용토록 완화돼 있다. 예상소득은 연령대별 근로자 급여증가율을 토대로 추정하게 되는데 금융위에 따르면 이 경우 대출 한도가 15~25% 늘어나게 된다.


최 후보자는 이런 한시적인 조치에 그치지 않고 지역ㆍ연령에 따라 합리적으로 조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집값이나 연 소득의 최대 60%로 제한된 부동산 대출한도를 집을 장만하려는 20, 30대 청년층에 한해 70%까지 늘려주는 방안 등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수도권에서 3억원짜리 집을 장만하고자 하는 연봉 4000만원의 30대 A씨는 LTV 50% 제한에 따라 최대 1억5000만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던 데서 6000만원가량을 더 받을 수 있게 된다. 금리부담은 상환기간 5년까지는 3%대 후반의 고정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지만, 5년 이후에는 당시 대출이자율에 따라 변동이 있다. 현재는 4%대 후반이다.

◆5년 이상 무주택자라면 LTV 완화 실효성 줄어= 하지만 A씨가 5년 이상 무주택자라면 LTV 규제완화의 실효성이 예상보다 적을 수 있다. A씨는 수익공유형 모기지 대출을 통해 2억원 한도 내에서 연 1.5%의 고정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부부합산 연 소득 7000만원 이하, 수도권과 지방광역시에 위치한 전용면적 85㎡ 이하 6억원 이하 아파트를 구입한다는 가정에서다. 앞선 사례와 비교할 때 같은 2억원을 빌린다고 가정하면 20년간 총이자부담 차액이 약 6000만원에 달한다.


주택가격이 높아진다면 얘기는 좀 달라진다. A씨가 구입하는 주택가격을 4억원으로 높여보면 완화된 LTV에 따라 최대 2억8000만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돼 융통 가능한 금액이 높아진다. 이에 일부 전문가들은 LTV는 현재 한도에서 고정을 해놓고 DTI 전면 완화를 하는 방안을 제시한다. 연봉 4000만원인 A씨의 DTI는 상환기간을 통한 조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대출금액과 조건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는 설명이다.


◆소득 낮은 서민층은 DTI 완화 실효성 낮아= 소득이 낮은 서민층의 경우에는 DTI 실효성이 크지 않다. 연봉 2000만원인 B씨의 경우 현재 수도권에서 3억원의 주택을 구매할 때 1억5000만원의 자금만 있으면 나머지는 대출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B씨는 현재로서는 DTI 제한에 걸려 원리금에 대해 30년 상환으로만 대출받을 수 있다. 이 경우 DTI 규제가 전면 완화되면 20년 상환으로 조정해 대출이자를 4000만원가량 절약할 수도 있다.


하지만 B씨가 무주택자라면 공유형 모기지 대출을 이용할 수 있다. DTI 완화에 따른 이득보다는 기존 무주택자를 위한 상품을 이용하는 것이 훨씬 이득인 셈이다.


고성수 건국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는 "금융규제를 완화하는 것은 그로 인한 직접적인 거래 증가 효과보다는 심리적인 안정을 주는 측면에 의미가 있다고 본다"면서 "따라서 복잡하게 조건을 달아 제도를 수술하기보다는 대폭 완화해주는 방식이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