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동양증권은 7일 S-Oil에 대해 2분기 영업이익이 급감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8만원에서 7만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2분기 S-Oil의 매출액 7조3737억원(전분기 7조 6,025억원), 영업이익은 393억원 손실(전분기 469억원), 지배주주 순이익은 1067억원(전분기 254억원)으로 추정했다. 황규원 동양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 813억원을 크게 하회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유부문 예상 영업이익은 1320억원 손실로 평균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인해 재고손실 등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봤다. 석유화학부문 예상 영업이익은 331억원으로 예상했다. PX 가격하락으로 인해 주력 석유화학 제품 평균 스프레드가 306달러에서 296달러 수준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윤활유부문 예상 영업이익은 596억원, 원·달러 환율 급락으로 순외화부채 34억달러에 대한 외환이익은 1800억원으로 예측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881억원으로 전분기 적자에서 흑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액은 7조4000억원, 지배주주 순이익은 270억원으로 예상했다. 황 연구원은 "2분기 발생했던 일회성 비용(원·달러 환율 하락 영향 및 정기보수) 1500억원 소멸 효과가 기대되고, 윤활기유 스프레드 추가 개선 가능성이 높아 영업실적이 회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 연구원은 "2014년 하반기 복합정제마진과 PX 약세 흐름이 지속될 것이고 전년도 주당 배당 1330원을 벗어나기 힘들 것"이라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2~1.4배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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