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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국민연금 매수 확대 나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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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보험·연기금 매수 강도 약화…하반기 확대 기대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올 하반기 주요 연기금들의 매수 규모가 증가할 것이란 예상이 나왔다.


6일 동양증권에 따르면 국민연금 등 주요 연기금이 하반기 수익률 제고를 위해 주식자산의 확대를 계획하고 있어 국내 주식시장의 수급 여건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후정 동양증권 연구원은 "올 상반기 연기금과 보험의 순매수 규모가 전년에 비해 작았다"며 "시장 상황 판단에 따라 허용치 내에서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조급할 필요는 없겠지만, 하반기에는 여러 정황상 상반기보다는 연기금의 매수 규모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국내주식펀드의 환매로 지난 몇 년간 투신은 매도 주체였으며 그나마 기관의 수급을 받쳐준 것은 꾸준히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연기금과 보험이"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 연기금과 보험의 매수 규모는 전분기 대비, 전년 동기 대비 모두 줄었다는 설명이다.

연기금도 3분기 연속 주식 순매수 규모가 감소했다. 지난해 1분기와 2분기의 연기금 순매수 규모는 각각 2조3000억원과 2조1000억원이었다. 반면 올해 1분기와 2분기의 연기금 순매수 규모는 1조8000억원, 1조6000억원에 그치고 있다.


우리나라 연기금의 주식편입비중은 25~30% 수준이며, 저금리 리스크로 인해서 주식자산의 비중을 꾸준하게 늘려오고 있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체자산의 19.7%를 국내주식에 투자하고 있다. 지난 5월 발표된 중기자산배분안에 따르면 오는 2019년 말까지 국내주식 비중은 20% 이상으로 목표치가 책정됐다. 전체 자산의 10.4%로 투자되고 있는 해외주식은 2019년까지 15% 이상으로 늘리기로 계획됐다.


김 연구원은 "기금수지상 성장기에 들어선 국민연금의 운용규모가 매우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자동적으로 국내주식의 절대 규모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국민연금이 지난 4월까지 주식 순매수를 크게 늘리지 않았기 때문에 하반기에는 연기금의 매수 규모가 상반기보다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4월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운용규모는 84조원으로 전년말의 83조9000억원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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