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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돼지설사병 확산…가격 급등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4초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미국 돼지농장에 치명적인 바이러스성 설사병이 확산하면서 양돈농가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


돼지유행성설사병(PEDv)으로 불리는 이 병은 작년 5월 아이오와주(州)에서 처음발생한 뒤 지금까지 매주 평균 10만마리 이상의 어린 돼지들이 죽었다.

이에 따라 미국의 돼지고기 산업이 심각한 타격을 입었으며 돼지고기 가격도 급등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양돈농가협회는 지금까지 PEDv로 죽은 돼지를 800만 마리로 추정하고 있다.

농무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도축된 돼지수는 5000만 마리로 작년 같은 기간의 5200만마리보다 4.2% 줄어들었다.


도축의 감소는 미 국내 시장에서 돼기고기 가격 폭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돼지갈비살과 베이컨 가격은 지난 5월에만 12% 이상 올랐다.


이 병은 생후 2-3주의 어린 돼지들이 걸리면 치사율이 100%일 정도로 치명적이다.


지난 5월28일 현재 30개주에서 실험실에 제출된 7000개의 샘플이 PEDv에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전국적으로 피해가 커지자 톰 빌색 농무부 장관은 최근 백신개발 등 2620만달러(264억5000만원) 규모의 방역대책을 발표했다.


환경단체들은 살처분한 돼지의 대량 매몰에 따른 지하수 오염도 우려하기 시작했다.


일부 단체는 주 정부에 비상사태 선포를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주 정부들은 아직 PEDv로 인해 지하수가 오염됐다는 과학적 증거를 찾지 못했다며 비상사태 선포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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