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피아 의혹' 김광재 전 철도시설공단 이사장, 잠실대교서 투신자살

김광재 전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철피아 의혹' 김광재 전 철도시설공단 이사장, 잠실대교서 투신자살

이른바 '철피아'(철도+마피아) 비리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던 김광재(58) 전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이 4일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김 전 이사장은 4일 새벽 3시30분께 서울 광진구 자양동 잠실대교 전망대에서 한강에 투신했다. 전망대에는 김 전 이사장의 것으로 보이는 양복 상의와 휴대전화, 지갑, 구두 등이 남아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건발생 2시간여만인 오전 5시 45분께 김 전 이사장의 시신을 발견, 인양했다.

서울중앙지검은 김 전 이사장을 비롯한 공단 임원들이 독일에서 레일체결장치를 수입해 납품하는 AVT를 호남고속철도 궤도공사에 납품업체로 선정하는 과정에서 뇌물을 받고 특혜를 줬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이사장은 국토해양부 항공정책실장 출신으로 노조와 갈등을 겪다 지난 1월 임기를 7개월 남겨둔 채 사임한 바 있다.

온라인이슈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