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허정무 "모든것이 홍명보 감독 잘못은 아냐" 협회가 사퇴 만류
홍명보 감독이 벨기에전 이후 사퇴의사를 밝혔으나 협회의 설득으로 유임됐다.
대한축구협회 허정무 부회장은 3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 대회의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홍명보 감독이 한국 국가대표 축구대표팀 감독 직위를 계속 이어나갈 것을 공식 발표했다.
허정무 부회장은 "홍명보 감독이 월드컵 조별예선 벨기에전이 끝난 후 황보관 대한축구협회 위원장에게 사퇴의사를 밝혔다. 홍 감독은 한국에 돌아온 후 정몽규 협회장과도 면담을 가졌다. 그는 재차 이번 월드컵 성적의 책임을 자신이 지고 대표팀 감독에서 물러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사퇴의사를 먼저 표시한 홍 감독의 의사를 협회가 만류했다는 것에 대해 허정무 부회장은 "대한축구협회는 협회 내의 집행부에서 논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홍 감독이 사퇴의사를 철회할 것을 설득했다. 월드컵이라는 큰 대회에서는 아쉬운 성적을 남기긴 했으나 이번의 아쉬움을 바탕으로 홍 감독은 아시안컵에서 우리 대표팀을 잘 이끌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표팀 단장의 자격으로 이번 월드컵에 참여한 허정무 부회장은 "많이 부담을 갖고 돌아왔다. 솔직히 말하면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을 했다. 그리고 홍 감독도 준비하는 기간이 짧았다. 모든 면에서 미흡한 부분이 많았다. 준비 상황이 흡족한 상황도 아니였고 경기 내용도 만족할만한 상황이 아니었다. 모든 자료를 검토해 보고할 것이다. 경기 결과는 미흡한 점이 많았다. 결과에 대해 좀 더 세부적으로 분석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이번 협회의 유임결정으로 내년 1월까지 국가대표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활동한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허정무, 홍명보 사퇴 만류 이래도 되나? "허정무, 홍명보 사퇴 만류 대한민국 축구가 어떻게 될지" "허정무, 홍명보 사퇴 만류 그래도 끝까지 지켜보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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