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소프트뱅크 호크스 이대호(32)가 시즌 열두 번째 홈런을 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2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 오크돔에서 열린 2014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와의 경기에 4번 타자겸 1루수로 선발 출장,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지난달 29일 세이부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5타수 3안타를 기록한 이후 두 경기 연속 안타 두 개 이상을 치며 중심타자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2회 첫 타석에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난 이대호는 4회 1사 뒤 두 번째 타석에서 이날 경기 첫 안타를 때렸다. 지바 롯데 선발 오미네 유타(26)를 상대로 중전 안타를 쳤다. 볼카운트 1-1에서 3구째를 잘 걷어올렸다. 이대호는 우치카와 세이치(32)의 2루수 땅볼과 마츠다 노부히로(31)의 볼넷 때 3루까지 갔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5회 2사 1, 2루 득점기회에서 3루수 땅볼에 그친 이대호는 7회 네 번째 타석에서 시즌 12호 홈런을 쳤다. 선두타자로 타석에 나와 지바 롯데 세 번째 투수 기무라 유타(29)를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기록했다. 볼카운트 2-1에서 4구째 시속 130㎞ 체인지업을 놓치지 않고 잡아당겼다. 지난달 21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경기 이후 11일 만에 쏘아 올린 홈런포였다.
이대호는 8회 2사 1, 2루 다섯 번째 타석에서 몸에 맞는 공으로 1루를 밟은 뒤 대주자 기도코로 류마(29)와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이로써 이대호의 올 시즌 성적은 일흔한 경기 타율 0.317 12홈런 38타점을 기록하게 됐다.
한편 경기에서 소프트뱅크는 지바 롯데를 6-1로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40승 3무 27패를 기록, 오릭스 버팔로스(44승 26패)에 이어 퍼시픽리그 2위를 유지했다. 오릭스와의 승차는 두 경기 반이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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