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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투르크서 '50억불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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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시아 지역, 국내 건설 기업 새로운 수주 텃밭으로 부상

[아시아경제 박승규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국내 플랜트업계의 블루오션인 CIS지역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주)은 지난 20일(현지시간) 김위철 사장과 차리무하메트 호마도프(Charymuhammet Hommadov) 투르크메니스탄 국영가스공사 사장이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궁에서 「세이디(Seidi) 에탄크래커 생산플랜트 사업」과 「천연가스 액화처리(GTL, Gas To Liquid)플랜트 사업」에 대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하고, 6개월간의 사업타당성 검토를 거친 후 정식계약 체결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 체결을 바탕으로 추진될 2개의 사업은 총 50억불(한화 약 5조원) 규모로, 현대엔지니어링은 투르크메니스탄 국영가스공사와 공동으로 사업추진위원회를 설립해 사업타당성과 금융지원, 기술적인 사항 등을 검토하게 된다.


앞서 지난 17일(현지시간)에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현지에서 「칸딤(Kandym) 광구 가스처리 플랜트 사업」(미화 약 40억불(약 4조원) 규모)의 계약과 관련해 양국간 구체적인 협의가 진행됐다.

본 프로젝트 역시 현대엔지니어링이 단독 추진하는 것으로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로부터 약 520km 떨어진 칸딤 가스전 지역에서 연간 생산량 약 81억입방미터의 천연가스를 처리하는 설비 및 관련 인프라(도로, 철도, 전력망, 통신망, 용수관로)를 건설하는 것이다. 현재 조달 및 시공 업무의 입찰을 완료하여 현대엔지니어링이 주 사업자로 선정될 예정으로 우즈베키스탄 정부의 승인 대기중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009년 「갈키니쉬 가스처리플랜트」사업을 수주하면서 투르크메니스탄에 처음 진출했다. 이 사업은 총 85억불 규모로 이 가운데 현대엔지니어링이 11억6천만불을 수주했다.


나머지 공구는 아랍에미리트, 중국 플랜트 업체가 맡아 시공해 각 기업간 치열한 시공 경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현장을 방문했던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이 다른 업체에 ‘현대엔지니어링의 우수한 품질과 설계?시공 노하우를 보고 배우라’고 언급했을 정도로 발주처의 신뢰를 얻은 사업이다.


이후 「투르크멘바쉬 정유공장」, 「키얀리 원유처리플랜트」, 「키얀리 에탄크래커 생산플랜트 사업」 등 총 25억불 규모의 사업을 잇따라 따냈다.


이로써 현대엔지니어링은 중동, 동남아 등에 편중된 플랜트사업의 시장다각화를 위해 일찍이 국내 플랜트업계의 미개척지였던 중앙아시아지역을 적극 발굴, 선점해 시장 다변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게 됐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박근혜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순방으로 현지에서 신인도가 더욱 제고되었다고 평가하고 세계 4위의 천연가스매장량(17.5조 입방미터(㎥))을 보유한 투르크메니스탄에서 발주 예정인 석유/가스 플랜트 신규 수주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방문성과는 정부의 적극적인 자원 외교 노력과 현지에서 인정받은 현대엔지니어링의 기술력이 더해져 가능했다”고 밝히고, “향후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대해, 당사뿐만 아니라 국내기업의 수주텃밭으로 만들 수 있도록 힘쓸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현대엔지니어링, 투르크서 '50억불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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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규 기자 mai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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