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구 소촌동 3천 가구, 1만2천여 명 도심 접근성 등 크게 개선”
“광주시 관련 부서 끈질긴 노력… 107억 세수절감 성과 이끌어내”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광주 광산구 소촌동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호남고속철도 광주도심 통과구간 측면도로가 전액 국비로 개설된다.
광주광역시는 국토교통부와 철도시설공단 등 관련부처와 협의한 결과, 광산구 소촌동 모아아파트 주변도로(중2-139호선, 소1-62호선) 개설을 위해 설계에 들어갔으며 용지보상이 완료되는 9월부터 착공해 내년 상반기 중 개통키로 합의했다고 2일 밝혔다.
이에따라 시는 시비 107억원을 절감하고, 광산구 소촌동 모아아파트 인근 3000 가구, 1만2000여 주민들이 수완지구(하남지구), 상무지구 등 도심은 물론 제2순환도로를 통해 시 외곽 어느 곳이나 손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됐다.
이번 도로개설사업은 호남고속철도 도심통과구간인 하남∼광주송정 간(연장 1347m, 용지 1만3950㎡)에 107억을 투입해 측면도로를 개설하고 완충녹지와 방음벽 등 정비사업을 실시하게 된다.
그동안 국토교통부와 철도시설공단은 관련법상 도로관리청인 광주시에서 비용을 부담해 개설해야 한다는 의견을 지속적으로 밝혀왔지만 광주시는 수차례에 걸친 방문 협의를 통해 KTX 고속철도 개통 효과를 시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전액 국비로 시행해 줄 것을 적극 설득해 최종 합의했다.
황봉주 광주시 교통정책과장은 “이번 도로개설은 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들이 시민과 지역을 위한다는 사명감으로 끈질긴 노력 끝에 이끌어낸 성과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호남고속철도가 차질없이 건설되고 개통될 수 있도록 지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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