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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시진핑 방한 앞두고 한중경제협력 '포문'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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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中 난징에 전기차 배터리공장 건설
시정부와 MOU체결, 산하 국유기업과 합작법인 설립
2020년까지 단계적 투자, 1조원 매출 목표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방한을 하루 앞두고 LG화학이 중국 난징에 전기차 배터리 생산 공장을 건설을 위한 포괄적 협력 MOU를 체결했다.

본격적인 중국시장 공략에 나서 2020년까지 1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LG화학은 2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중국 난징시 루어췬 부시장과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인 권영수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 난징시 정부와 전기차 배터리 공장 진출을 위한 투자 등에 관한 포괄적 협력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LG화학 관계자는 "LG그룹과 매우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난징시가 이번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에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면서 "난징시 정부 요인들이 시 주석과 함께 한국을 방문하게 돼 방한 일정에 맞춰 발표하게 됐다"고 말했다.


난징은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등 다수의 LG 계열사들이 진출해 있는 지역이다. 또 LG화학은 2003년 난징에 '남경 테크노파크'를 설립해 2004년부터 TFT-LCD용 편광판과 2차전지를 생산하고 있다. LG화학 측은 향후 이곳에서 생산되는 배터리가 세계 최고 수준의 원가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LG화학은 내달까지 난징시 정부 산하 국유기업인 난징자금건설발전유한공사, 난징신공투자그룹 등 2곳과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합작법인은 LG화학 50%, 중국 파트너사(2곳) 50%의 지분 구조로 설립될 예정이다. LG화학은 합작법인 설립이 완료되면 2020년까지 단계별로 수억 달러를 투자해 난징시를 중국 전기차 배터리 생산의 메카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LG화학은 오는 9월 난징시 신강 경제기술개발구내에 전기차 배터리 생산공장을 착공, 1년여 간의 건설 기간을 거쳐 내년 말부터는 본격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 공장은 연간 전기차 10만대 이상에 배터리 공급이 가능한 규모로 건설될 예정이다. 특히 셀(Cell)부터 모듈(Module), 팩(Pack)까지 모두 생산할 수 있는 일관생산체제로 구축된다.


LG화학은 난징 전기차 배터리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중국 내 생산 물량만으로도 2020년까지 1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LG화학은 상해기차, 제일기차, 장안기차, 코로스(Qoros) 등 중국 로컬 업체를 비롯해 중국에 진출한 글로벌 완성차들로부터 이미 연간 수십만대분 이상의 생산물량을 확보했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LG화학은 이번 중국 진출을 통해 '오창(韓)-홀랜드(美)-난징(中)'으로 이어지는 전기차 배터리 글로벌 3각 생산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이에 따라 향후 미국과 중국공장은 현지에서 수주한 물량을 생산하고, 국내 오창공장은 한국 및 유럽 등의 수주 물량 생산과 함께 전체적인 물량 조절의 기능을 담당할 예정이다.


권영수 사장은 "세계에서 가장 큰 전기차 시장으로 성장할 중국 진출을 통해 미래 시장 선점 기반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며 "전기차 시장이 본격화 되는 2016년 이후에는 경쟁사가 감히 넘볼 수 없는 확실한 세계 1위로 올라설 것"이라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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